형님 문학작품

청산가자

용인 행운 2007. 9. 30. 11:20

 

 

 청산(靑山)가자

 

鄕   山

 

 

청솔이 어우러져

짙푸른 산자락에

솔내음 물씬 나는 상쾌한 숲속으로

새 잎이 햇살을 받아 익어가는 청산 가자.

 

 

쑥꾹새 울어대는

산동네 골짜기에

한가히 뭉게구름 떠도는 산마루로

바람도 시원스럽게 불어오는 청산 가자.

 

 

할미꽃 고개숙여

붉게 핀 묘마당에

진달래 곱게 피는 양지쪽 벌판으로

까투리 장끼를 따라 살살 기는 청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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