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암(落花岩)에서
鄕 山
부소산(扶蘇山) 산등성이
백화정(白花亭)을 뒤에 두고
벼랑길 감아 돌아 낙화암에 다다르니
수십 길 낭떠러지에 소름 끼쳐 물러 서.
긴 세월 지난 오늘
이끼 쩐 바윗덩이
꽃처럼 떨어져간 삼천궁녀 환상인가
소슬한 가을 바람에 낙엽마저 흩날려.
백마강(白馬江) 푸른 물결
굽이굽이 흘러가고
고란사(皐蘭寺) 풍경소리 바람따라 올라오니
물안개 자욱한 들녘 저녁놀이 타올라.
낙화암(落花岩)에서
鄕 山
부소산(扶蘇山) 산등성이
백화정(白花亭)을 뒤에 두고
벼랑길 감아 돌아 낙화암에 다다르니
수십 길 낭떠러지에 소름 끼쳐 물러 서.
긴 세월 지난 오늘
이끼 쩐 바윗덩이
꽃처럼 떨어져간 삼천궁녀 환상인가
소슬한 가을 바람에 낙엽마저 흩날려.
백마강(白馬江) 푸른 물결
굽이굽이 흘러가고
고란사(皐蘭寺) 풍경소리 바람따라 올라오니
물안개 자욱한 들녘 저녁놀이 타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