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말과 글

장미빛 연정 / 靑雲 - 皇甫 椀

용인 행운 2013. 6. 20. 11:55


        장미빛 연정(戀情)



            靑雲/ 皇甫 椀


        누르고 삭혀
        외면의 눈길로
        저만치 비껴살아도
        죽은듯 살아나는 허기진 불씨

        살며시 손 내밀면
        금새라도 잡힐듯
        연정(戀情)이 요동치는
        지척(咫尺)의 거리

        남몰래 숨죽여
        겹겹이 쌓은 정
        그리움 하나 품고 살지만

        참 사랑은 간직함에 있어
        눈망울 속에 심어둔
        장미빛 연정(戀情)이여

        2013. 6 .12

        사진제공: 운중당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