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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부가 그리운 날 ♣
때로는 靑雲 / 황 보 완
그 누구의 간섭도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체
자유로이 찾아가는 햇살이고 싶었다
때로는
그 누구의 제지도
그 누구의 허락도 없이
소리없이 다가가는 바람이고 싶었다
제아무리 세상이 넓다해도
아직은 너와 나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언어로 살아가는 우리
한겨울 찬 바람에
쪼그라든 겨울 햇살
종종걸음 재촉하듯
찰나속에 존재하는
안개속 인생 여정(旅程)
짧아질수록 조여오는 그리움
갈 길은 바쁜데
어쩌다 이리도 긴 세월
벙어리로 살았을까
낯 선 타인으로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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