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乙未年 새해의 염원
- 靑雲 / 황보 완
지치지않고 떠오를 소망의 빛
乙未年 해오름에 천지가 환호한다
흑암을 몰아내고
빛으로 오신 구원의 사자(使者)여!
들어소서, 들어주소서
긴 세월 흘러도
골 패인 가슴에 드리운
멍으로 남은 원한의 그림자
내 나라 내 언어
민족의 얼 마저 짓밟힌체
덴노헤이까 반자이!(천황폐하 만세!)
다이닛봉 데이고꾸 반자이!(대 일본제국 만세!)
고고꾸 신민노 지까이(皇國臣民의 誓詞)를
앵무새 처럼 읖조려야 했던
저주로 살다간 조상들의
36년 치욕의 유산들이
얼룩으로 남아 있는데
독버섯 처럼 숨어 자란
이데올로기에 감염된 광대들이 펼친
광란의 춤사위에 찢기고 상한
허리 잘린 반신불수
빛과 어둠의 수레바퀴 돌고돌아
광복 70년
분단 70년
전쟁중 인지, 휴전중 인지
평화의 안식중 인지
착각속의 살얼음판
언제나 울리려나 평화의 종소리
언제나 열리려나 통일의 문
을미년 순한 양으로 오신
평화의 여신이여
이제는 우리 모두
민족의 비극인 남과 북의 대결
동과 서(東西) 의 갈등
계층간의 반목과 대립
질시와 저주의 탈 벗어 던진 체
후손들에게 물려줄 웃음소리
화합과 평화의 밀알이 되게하소서
2015. 1. 새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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