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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靑雲 - 皇甫 椀

용인 행운 2010. 3. 2. 12:35

        봄이 오는 소리

            靑雲 / 皇甫 椀
        한치의 틈새도 엿볼수 없게 꽁꽁 걸어잠궜던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 봄을 알리는 서곡(序曲)을 연주한다 이별의 쓰라린 가슴 추스리며 긴 고독을 달래온 나목(裸木) 서서히 재기의 기지개를 펴고 스치는 바람의 색갈은 따사롭다 막아선 칼바람 뚫고 풋풋한 봄 내음 전하려 발아(發芽)의 진통속에 몸살을 앓고있는 대지(大地) 여인의 옷깃에 붙어 오는 봄 바람 한풀꺾여 고개숙인 겨울넘어 어느새 봄은 저만치서 휘파람 불며 오고있다 2010. 3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