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공자님의 말씀처럼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혼탁하고 오염된 환경에서 벗어나
맑고 청정한 자연속에서 잠시잠간
잊고 살아온 참 모습의 나를 돌아보고
인생의 길을 찾기위해 산을 오른다.
높디 높은 하늘에도
비행기가 날아가는 항로가 있고
넓고 넓은 바다에도
배가 떠다니는 해로가 있듯이
첩첩산중 심산유곡에도 길이 있고
우리들 삶에도
바르게 살아야 할 인생행로가 있다.
산은 침묵의 스승이요 의지의 표상이다.
산은 한걸음 한걸음
인내의 발걸음을 내딛는 자 만이
정상에 오를수 있음을 깨닫게 하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땀 흘린자 만이 정복의 영광을 누릴수 있는
무언의 산 교훈을 가르쳐 준다.
산은 자연이 연출하는 종합예술이다.
이름 모를 산새들의 합창소리
철따라 피고지는 형형색색의 꽃들
천둥번게 광풍 우뢰속에서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체 침묵하는 바위들
상록수와 낙엽수가 조화를 이루는 숲들의 잔치
그 속에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의 언약들
산은 자연이 연출하는 종합예술 한마당이다.
산을 사랑하는 자 만이 가지는 넓은 가슴
산을 사랑하는 자 만이 품은 속 깊은 사랑
산을 사랑하는 자 만이 표현하는 사랑의 언어들
산에는 시가 있고 음악이 있고 사랑이 있다.
삶에 지친 자 들이여
산으로 가자
산에는 고달픈 인생 길
시련과 고통의 밤을 지날때
가슴열어 품어주는
어머니의 품안같은 평안이 있다
슬픔에 잠긴 자 들이여
산으로 가자
산에는 비통의 눈물 닦아주는
산새들의 노래소리
서러움 달래주는 숲들의 위로가 있다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자 들이여
산으로 가자
산에는
방황하는 발걸음 인도해 주는
예지(叡智)의 오솔길
사랑과 평안의 조화로운 숨결이 있다
야망의 꿈을 꾸는 자들이여
산으로 가자
산에는
장엄한 웅비(雄飛)의 정기(精氣)
도전과 의지의 함성이 나래를 펴고
포효(咆哮)하는 사자후(獅子吼)
정복의 환희가 메아리 친다
꿈을 가진자 만이 흘리는 땀
땀을 흘린자 만이 향유하는
인내와 고뇌의 쉼터
고행(苦行)의 안식이 우리를 기다린다
앙증맞은 다람쥐떼 재롱떨고
철따라 반겨주는 꽃들의 미소
이름모를 산새들의 조화로운 음율이
칸타타로 연주되는 장엄하고 경이로운
자연의 풍광에 몸을 던진
소현의 산우(山友)들이여!
정복의 길은 의지의 길
아장아장 엄마 손 잡고 걸은 걸음마
어느세 긴 인생의 발자취 남기듯
정상은 한걸음 한걸음이 쌓여 정복되는것
자연의 씨앗으로 태어나
자연으로 살다
언젠가는 자연의 본향 찾아갈 우리들
산이 주는 침묵의 언어
질서와 조화의 교향곡이 흐르는
산속에서 사랑을 꽃피우며
사랑과 인정(人情)의 혈맥을 찾아
자연을 닮아가는 연습을 하며 살아가자
2008. 12 .16
---拙作品 "山中別曲"에서---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요 사상가였던
쟌 쟉크 룻소(Jean Jacques Rousseau)는
일찌기
인간 본연의 순수성을 잃고 황폐해 가는
우리들을 향해
Return to nature !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부르짖었다.
자연은 거짓이 없고
인위적인 가공이나 꾸밈이 없는
창조주의 순수 예술품이요
고난과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인내의 표상이다.
산에는 꿈이 있고 살아 숨쉬는 생명력이 있다
산을 찾는자 만이 누릴수 있는 자연의 축복
조삼모사(朝三暮四) 조령모개(朝令暮改)
변화무쌍한 삶에서 벗어나
오늘도 산에서 인생의 길을 찾는다.
2009. 8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