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한시 일부

千房山 詩會 (천방산 시회)

용인 행운 2008. 11. 27. 18:17

 

 

 

千房山 詩會 (천방산 시회)

 

南愚      金錫祉

 

 

 

第一高峰 最上臨    제일고봉 최상임    제일 높은 봉우리의 꼭대기에 오르니

輕羅練苧 爛漫襟    경라연저 란만금    가벼운 비단 깨끗한 모시에 옷차림 찬란하다.

 

 

隨風隨水 同來燕    수풍수수 동래연    바람따라 물 따라 함께 나온 제비

隔樹隔溪 亂禽    격수격계 란전금    나무 속 시냇가에 새소리도 요란하다.

 

 

 

僧去千房 遺搭在    승거천방 유탑재    스님은 떠났지만 일천 부도탑은 남아 있고

客來三月 落花深    객래삼월 락화심    나그네 찾아 온 삼월 달에 지는 꽃. 

 

 

 

借問舞雩 何處是    차문무우 하처시    묻노라, 공자님 노닐던 곳 어디인가?

餘殘蘂 又成林    영여잔예 우성림    나머지 꽃잎 또 숲을 이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