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금연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용인 행운 2008. 4. 28. 10:12

 

금연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흡연중독 왜 생기나

정신의학계에선 1998년부터 니코틴 중독을 마약,알코올 중독과 동일한 물질 중독으로 분류한다.

서울대병원정신과 강웅구 교수는 “니코틴 중독성은 대마초보다 훨씬 강하며 히로뽕. 코카인. 아편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힌다.

니코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도파민이란 물질 분비를 자극해 주의력. 학습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증가시킨다.

반면 긴장감. 우울감은 떨어뜨린다. 강 교수는 “도파민 분비에 의해 심신이 긍정적인 느낌을 경험하면 이를 대뇌가 기억했다가 계속 같은 경험을 원한다”고 들려준다.

니코킨을 지속적으로 갈망하는 보상 회로가 작동하는 것이다.

중독 상태가 되면 금연 실천이 힘들다. 졸림, 집중력 감퇴 등 금단 증상 때문이다. 몸이 괴로워 다시 담배를 찾는다. 금단 증상은 금연 2시간 후부터 24~48시간에 가장 심하다. 금연 실천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다.

물론 이시기가 지나도 금단증상은 몇 주 또는 몇 달간 괴롭힌다.

“담배를 끊으면 몸이 개운해진다더니 오히려 몸이 무겁고, 일도 손에 안 잡힌다”는 하소연이 이를 말한다.

즉 폐기능, 혈액순환 개선 등 객관적 지표는 좋아져도 금단증상 때문에 건강이 나빠진 듯 느낀다.

 

# 중독에서 해방되려면

우선 ‘마약중독자처럼 결심만으로 금연 실천이 힘들다’는 점부터 인식할 것.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서 흥관 박사는 “니코틴 중독자가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5% 미만”임을 강조한다.

만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담배를 찾거나

>회의시간. 영화를 볼 때 등 몇 시간 동안의 금연도 괴로운 경우

>몸이 병 들었을 때도 담배를 계속 피운다면 니코틴 중독이다.

이런 사람들은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먼저 금연 날짜를 정하자. 예컨대 연말. 연시. 행사 등 술자리가 예약된 사람은 이 시기를 피한다.

가족. 친지. 동료 등 주변에 금연 사실을 알려 협조도 얻는다.

니코틴 패치(혹은 껌)등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금연 보조재. 니코틴 농도를 점차 줄여주기 때문인데 적어도 두 달은 사용해야 한다. 이 방법으로도 1년 뒤까지 금연을 실천할 확률은 15% 이하다.

 

# 재발 억제가 더 중요

최근엔 부프로피온 같은 항우울제 복용도 권장된다.

금연을 통한 불안과 불만을 약물로 보상한다. 복용은 금연 시작 1~2주 전부터 시작한다. 고통tm러운 금연 상태에서 심신의 안락감을 높여준다. 통상 항우울제를 니코틴 패치.껌과 함께 사용하면 금연 성공률은 2~3배 높은 40% 정도까지 올라간다.

금연이 확실히 몸에 배기 전까진 술자리엔 참석하지 않는다. 회식은 금연 결심을 가장 쉽게 깨뜨리는 곳이다. 이런 방법을 써도 흡연 충동은 수시로 일어난다. 따라서 자신만의 충동조절법을 익혀야 한다.

예컨대 물 마시기. 스트레칭. 제자리 뛰기. 심호흡 등은 흡연 충동을 순간 잊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실패를 했다고 해도 좌절은 금물. 통상 금연 시도는 4~5회 도전해야 성공하기 때문이다.

 

 

# 금연 후 신체 변화

 

1. 금연 다음날; 심장마비 위험 감소 시작

2. 금연 이틀 뒤; 후각. 미각능력 증가, 말초신경 민감해짐

3. 금연 2~3주 뒤; 혈액순환 개선되기 시작, 폐기능 수치 30% 향상으로 걷는 것이 쉬워짐

4. 금연 한 달 뒤; 감기 등 호흡기 질환 감소, 아침 기상이 편함

5. 금연 1년 뒤; 심장마비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

6. 금연 5~10년 뒤; 폐암 사망이나 구강암. 후두암. 식도 암 등에 걸릴 가능성 절반으로 감소

7. 금연 15년 뒤; 폐암 사망률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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